철학의시대춘추전국시대와제자백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강신주 (사계절,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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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껴서.. 망설임 없이 구매한 책입니다. 

평에도 인문학자로 유명한 강신주씨가 집필한 책이라고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니..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일단 전체적으로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권은 그 전체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괄적인 내용이라고할 수 있겠군요. 춘추전국이야기를 읽고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가고 있다면 이 책은 사상적인 책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책같은 경우에는 춘추전국 이야기 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문학 계열이 아닌것도 있지만.. 춘추 전국이야기의 경우에는 역사적인 사실을 고증하면서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면, 이 책은 역사에 담긴 사상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기때문에 특히나 읽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책이든 꾸준히 참고 읽다가 확 이해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희열이 있기에 참고 읽게 되었는데요.

춘추전국이야기에서도 저자가 고생하던 부분 중 하나가 고증할 사료가 굉장히 부족해서 어떤것이 가장 사실에 근접한이야기 이냐..라는걸 찾는것 이었습니다.

제자백가이야기에서는 그 문제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상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후대에 나온 사람에 의한 평가나.. 개인의 선입관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을 수 가 없는데..

여러가지 사료에 나온 내용들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당시의 상황과 사상의 흐름을 추론해가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문학을 잘 모르는 제가 봐도 합리적이고 잘 이해되도록 설명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재미의 측면에서는 아주 재미있고 흥미를 끄는 책은 아닙니다만.. 이책은 도입부분에 해당하는 책이라.. 진정한 매력은 다음권부터 나오는 내용에서 느낄 수 있겠지요.

그래도 배경을 잘 이해할 때 더 잘 알게 되는 면이 있는 지라.. 읽어 봤습니다.

다음편 관중과 공자 부터 시작해서 하나 하나 읽어갈 생각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에 대해 쓴 책이면서, 그 특징으로는 그 시대의 사상적 흐름을 사실에 기초해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자는 그 사상의 태동에 대해서 시대가 만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의 치열한 사색의 결과물로 보았고 그에대한 결과가 제자백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권이라 그 전체적인 배경과 일반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뒤로가면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사상들이 나오게 되었는지 소개한다고 하니까..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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