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은 홍차 Greenfield에서 나온 Earl Grey Fantasy를 먹어 봤습니다.

 

폰카에 막샷이라.. 사진이 구려요

 

일단 포장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받은 지는 꽤 됐지만… 홍차보다는 녹차를 많이 먹던 지라… 홍차 맛을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지요.

 

전에 먹던 실론이랑은 좀 다르게 이건 블렌드 된 홍차 같아 보였습니다.

 

 

 

 

자세히 안에 담긴 내용물을 보면 꽃잎인가? 레몬 말린 건가? 들어있는 것 같네요. 블렌드된 홍차라는 걸 눈으로도 알 수 있겠네요.

 

향은 조금 상큼한데.. 맛은 어떨지.. 과연.. 먹어 보겠습니다.

 

 

 

 

 

 

뭐 전문적으로 홍차를 즐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려먹는 것도…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

 

         <간단히 보는 홍차 끓이는 법>

  1. 포트에 뜨거운 물을 붓고… 포트를 데워 놓습니다.
  2. 데우느라 쓰인 물을 버리고 찻잎을 넣습니다.
  3. 뜨거운 물을 다시 붓고 우려질 동안 기다립니다.
  4. 어떤 분들은 우리는 동안 포트에 워머를 덮어 놓으시던데… 저는 없어서 생략… 가끔 오래 먹을려고 할때 목도리로 둘러 놓긴 합니다.
  5. 식기전에 드시면 되요. ^^ 식으면 맛이 없더라고요.

 

다 우려낸 모습입니다…

먹기 전에 살짝 향을 맡아 보면 상큼함이 느껴지네요.

한 모금 머금고 맛을 느껴보면.. 살짝 씁쓸하면서.. 상큼한 느낌이 입안 가득히 담기네요.

 

저는 다른 것 때문이 아니라 이런 느낌에.. 홍차를 먹습니다. 

마시고 나서 가장 개운한 느낌이 입안에 남는 건 신선한 녹차이지만.. 홍차도 나쁘지 않군요. 

 

 

 

그래서 요즘은 홍차 홀릭!!

Posted by 朧月 :



연휴라 오랜만에 서울 올라온 김에 장보러 다녀왔습니다. ㅎㅎ 

조금 특별한 것을 먹어보자는 생각에 경동시장 / 청량리 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TIP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장보러 가기 전에는 배를 꼭 채우고 출발 하세요!! 배가 고프면 생각보다 더 많이 사게 된답니다.


저희도  장보러 가기전에 집에있는 핫도그로 배를 채우고 출발 했지요. 사실 설 연휴라 판매를 마치고 정리할 즈음에 가서 조금 싸게 사보자!! 라는 전략을 가지고 갔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시장에 계시고.. 장사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돌아다녔지요. 


일단 사려고 생각 한 것은 미역이랑 굴 그리고  꼬막 이었습니다 .





꼬막... ㅎㅎ 생각보다 가격이 쌔더군요.. 뭐 저야 사먹기나 하다 보니.. 시세를 모르기도 했지만.. 비싸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했지요. 

그래도 북적거리면서 사람들이 사고 팔고 하는 것들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야채, 생선, 해산물, 고기, 건어물,, 뭐 없는 것 이 없더군요. 


게도 팔고 있어서 간장 게장도 잠깐 생각 났습니다 





명절에 시골집에 가면 늘상 차례상에 올라와 있던 죽상어... 실제로는 이렇게 생겼군요. 

ㅎㅎㅎ 꼬리를 보니 상어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군요. 죽상어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혹시 못 드셔보신 분들은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야채도 여러종류로 팔고 있더군요. 숙주나물, 콩나물, 톳나물, 더덕, 마, 고사리, 미나리, 셀수 없이 많은 야채들이 있네요. 

그래도 입지에 영향을 받는지 버스 정류장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은 가격이 살짝 높고 조금 외진 지역은 가격이 살짝 저렴하네요. 

신선도도 생각해서 골라야 하는 것 도 있겠지만 그런 점 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면 좋겠네요. 





버섯도 종류별로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새송이 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종류도 많고 포장도 다양 하더군요. 

여기서도 보니 비슷한 모양이라도 어떻게 깔끔하게 꾸며 놓느냐에 따라 판매가 잘 되고 안되고 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같은 값이면 다홍 치마라는 속담이 어울리려나? 조금 의미가 빗나가지만... 같은 값에 비슷한 신선도라면.. 사람들이 깨끗하게 그리고 잘 포장해 놓은 것을 선호 하더군요. 


사실 제가 봐도 해산물 쪽에서 그... 국물(?)같은것이 흘러내린 자국이라던가.. 하는 것 들이 바닥에 흐르는 모양을 보면.. 물론 신선하게 파시는 거 겠지만.. 눈쌀이 찌푸려 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조금 만 더 신경써주면 잘 팔릴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것보다 사람들이 싸고 맛있는 것을 준비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군요. ㅎㅎ 싸고 맛있는 물건을 들여오는 것이 기본기라면, 좀 더 깔끔하게 배치하는건 필살기?? 




여러가지 신선한 아이디어도 보이더군요. 대형 마트에서 파는 것 처럼 묶음 별로, 단위별로 포장 해 놓은 것도 있고.. 무게를 달아서 파는 경우에는  일 부러 조금 더 여유있게 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ㅎㅎ 그러면 사시는 분들은 기분이 좋아져서 다른 것 몇개 더 사가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니면 일부러 가득 채워 놓지 않고 팔렸다는 느낌을 주도록 배열해 놓은 분들도 있고.. 얼마라고 호객행위로 소리지르면 여기는 좀 더 싸다고 바로 옆에서 외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분주 한 시장의 모습에서 살아있는 생명력이 느껴졌습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은 언제나 고단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순간들이야 말로 살아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시장하면 나이 많은 어머님, 아버님들이나 할며니들이 장사를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젊어보이는 아가씨가 장사하는 곳도 있더군요. 장사라는 게 힘든 만큼 남는 것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젊은 아가씨가 장사하는 모습은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예쁘게 생긴것도 있긴 했습니다. ;;





미역도 팔더군요. 저희집은 부모님이 바닷가 출신이신 분이 계셔서 미역을 그냥 조선 간장에 찍어 먹는데.. 보통은 데쳐서(?)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곤 하죠? 개인적으로는 미역을 씻어서 조선간장에 찍어 먹는 게 더 낳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ㅎ 한번쯤 드셔보셔도 맛있습니다. 참기름이 약간 들어갔나.. 안들어갔나.. 그건 기억이 안나네요. 






다마네기(양파)군도 잘 줄 서 있군요. 양파는 구경만 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굴은 양식과 자연산으로 나뉘더군요. 가격도 확실히 비싸고.. 크기별로 가격이 달랐습니다. 조개도 까진 걸로 판매 하고 있었고요. 

신기한 건 굵은 굴보다 중간크기인지 제일 작은 크기인지 모르겠지만 크기가 작은게 더 비싸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 맛있다고.. ㅎㅎㅎ

집에 사온 굴은 간단히 액젓에 고추가루를 넣어서 무쳐 먹었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꿀꺽 





새우도 먹었으면 좋겠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새우는 구워서 먹으면 머리에서 새우깡 맛 나는거 아시나요? 다음에 새우 구워 드실 일 있으면 머리도 한 번 드셔보세요. 덜 익어서 물기가 많을 떄는 맛을 느끼기가 여려운데... 바싹익기전에 적당이 익은 상태에서 머리 끝부분을 먹어보면.. 진짜 새우깡 맛입니다. ㅎㅎㅎ 새우깡이 어디로 만들어지는지 새우 구워먹으면서 알게 됐지요. 


오랜만에 북적거리는 시장에가니 살아있는 느낌도 나고 재미도 있고 하네요. 

가끔이라도 이런 공간에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배를 채우고 출발해야 과소비를 막을 수 있겠죠?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朧月 :


파이는 한국에서 익숙한 음식이 아니죠. 제목처럼 기회가 생겨서 파이 전문점에 가게 됐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외관의 모습


사실 파이 가게는 처음 가봐요. ㅎㅎ 살짝 기대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카운터와 파이 진열대가 보입니다. 

카운터에 호두로 장식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일반적인 커피 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 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군요. 

카운터 옆으로 진열되어 있고 원하는 파이를 조각, 또는 판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오호.. 솔깃..?)



아침이라 한산하네요. 가게가 외진 곳에 있는 것도 영향을 주겠지만 ㅎㅎ

진열된 파이들외에.. 음료나 차 종류는 많이 준비된 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직 파이를 많이 안 먹어봐서 뭐랑 같이 먹을 때 가장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먹을 수 있는 것도 생각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벽쪽은 유리고 되어있고 선반에.. 찻잔과 주전자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게 블루 베리 파이인가? 애플파이인가 모르겠네요. 파이가 진열된 모습입니다. 



이거는 호두파이의 모습. 

호두 파이가 더 인기 있을 줄은 생각 못했는데.. 호두가 더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



저희는 그냥 모둠 파이로 치즈파이, 단호박, 체리, 블루베리, 사과, 호두 파이를 사왔습니다. 



따근한 고구마 라떼와 파이 한조각... 근대 생각보다 두껍더군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애플파이라고 해서 사과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사과 잼 인가? 사과는 없더군요.

붕어빵에 붕어가 있기를 바란 것 과 같은 순진함이었던가요? ㅠㅠ




그래도 고구마 라떼의 부드러움과 파이의 달콤함은 괜찮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파이를 처음 먹어 본다면 이렇게 전문점에서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다과같은거나 생일에 준비해 보신다면. 

새로운 것을 먹는다는 신선함을 전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스있는 사람이 되는건 옵션이겠죠??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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