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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3 춘추전국이야기

춘추전국이야기

2011. 1. 13. 09:59 from book

   

   

나는 춘추 전국시대를 좋아한다.

   

사람들은 보통 삼국지를 좋아하지만… 춘추시대만금 재미있지는 않다.

   

보통 사람들이 춘추시대에 관한 책을 읽으면 사기의 열전을 읽듯이 인물 중심으로 단편적인 내용을 알거나 고사에 얽힌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 중 하나이고 춘추전국시대의 여러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도 춘추시대의 이야기는 교훈적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나에게는 화두를 던지는 내용들이 많았다.

   

나도 관심이 있어서 여러 책을 읽어왔지만 춘추 전국시대의 전체의 그림을 그려가면서 읽어보지는 못했다. 한 번쯤 전체 역사를 읽고 싶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접하게 됐다.

   

결론적으로 그런 춘추전국시대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가면서 중심적인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특히 1건 관중이라는 한 사람에 집중해서 책을 골랐을지도 모르겠다. 춘추시대의 질서를 세우고 어수룩한 환공을 첫 번째 패자로 만든 장본인이니까..그리고 지금까지도 중국의 명 재상의 하나로 꼽히고 영향을 주는 인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은 그냥 한 사람의 삶을 조망해보는 그런 책이 아니다.

   

춘추시대의 성립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인 사상적 토대가 되는 주례에 대한 이야기부터, 지형 조건과 국제 관계 그리고 이민족과의 관계까지 고려한다. 주로 춘추, 좌전, 국어, 관자, 사기 등을 통해 고증된 자료와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사실에 가깝다 여겨지는 내용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가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리더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국제관계와 외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도 추천이다. 다만 역사적인 내용을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론과정과 지형 이런 내용까지 담았기에..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지루할지도 모르겠다. 한 인물에 대해 한 권 전체를 두고 풀어가기를 원한 사람에게는 조금 적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게 되던지.. 관점을 명확히 하면서 읽는다면 분명 새로운 화두를 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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