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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4 융 드립커피를 마셔봤습니다 ㅎㅎ


융 드립커피를 아시나요? 


저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서 손님으로 찾아가게 됐죠 .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운 식사 시간을 마치게 되고 커피를 대접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때만 해도 흠.. 무슨커피를 주길래 대접이라는 표현을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꺼내드시는 커피도구를 보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식사때는 느끼지 못 했는데.. 찬장 윗쪽을 채우고 있는 것 들이 찾잔과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이 더군요.  


오늘 마신 융 드립 커피를 꺼내는데.. 커피 분쇄기와 주전자.. 유리병인데...위에 융으로된 거름망? 을 얹어놓을 수 있는 타입이 있더군요. 에디오피아? 에서가지고온 커피콩을 꺼내들고 분쇄기에서 갈아주더군요.


즉석에서 갈면서 나오는 향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뜨거운 물을 준비해서 끓이고 주둥이가 좁은 스덴 주전자에 올려놓더군요.


그리고 커피용 온도계를 꽂아서 측정하더라고요ㅎㅎㅎ 신기신기!!


한국사람들은 보통 90도 전후에서 내리는 걸 선호하고 일본에서는 80 ~ 85도 정도로 내려먹는 걸 선호 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먹는건 중간정도로 88도 정도에서 우려주셨습니다.


뜨거운 온도에서 빠르게 우릴 수록 쓴 맛이 강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느리게 우릴 수록 신맛이강하다고 합니다 오늘 마시는 융 드립커피는 천에 잡맛이 스며들면서 걸러줘서.. 커피의 맛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고 하는 군요.


갈아진 커피가루를 융으로된 거름망? 에넣고.. 맞다.. 걸러서 내리는 유리병도 미리따끈한 물을 넣어서 데워 놓고 내리기 전에 물을 비우더군요. 주전자에 적다히 온도를 맞춘 후 데워놓은 유리병의 물을비우고 갈린 커피가루를 올려 놓은 후 물을 붓습니다.


 물을 부으니 조금 부풀어 오르네요. 살짝거품이 올라오고 작은 원을 그리면서 붓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오지 않더군요. 시간을 두고 내려와서 잡맛을 흡수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려지는 동안 커피를 마실 잔도 데워놓습니다.

커피가 다 우려지면 데워놓은 잔에다 따라서 먹습니다.



커피를 그렇게 전문적으로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제가 마셔본 느낌으로는..

커피를 갈때만큼 강한 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은은한 향이 나오고있었습니다.

한모금 머금고 나니 생각보다 쓴맛은 덜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신맛도 강하지 않고... 보통 안시고 안쓴 커피는 묽은 커피인데 이건 진한 맛이느껴지네요. 무엇보다도.. 굉장히...부드럽다?? 고소하다? 이런 느낌입니다!! 새로운 경험이었네요. 


이런 커피를 즐길 땐 바로 크림이런걸 넣지말고 처음엔 그냥 먹고.. 다음엔 설탕을 조금 넣어 먹어보고.. 다음엔 크림도 넣어 먹어보면.. 각각의 느낌을 느껴볼 수있다고 하네요.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커피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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