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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1 예의없는 것들... 예의없는 세상...


예의없는 것들
감독 박철희 (2006 / 한국)
출연 신하균, 선우, 윤지혜, 이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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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다가 TV채널을 돌리는데.. 영화가 하고 있었다.

신하균 나오는 '예의 없는 것들' 이라는 영화였다. 처음에는 그냥 코믹 영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용은 간단히 말 못하는 주인공이 입 수술 비용을 마련 하기 위해서 킬러가 되어 사람을 죽이는 내용 이다...

주인공은 언제나 고아원에서 헤어진 여자아이를 그리워하면서 살아간다.

여전의 기억속에서 그 여자아이만은 말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자체를 바라봐 주었기 때문이다.

그 아이와 약속을 지키려고 말을 하고 싶었다. 처음 살인을 한 주인공은 충격을 받고... 살인에 규칙을 만든다.

예의 없는 것들만 죽인다는 것!!

 

영화는 전체적으로 많은것 들을 대비 시킨다. 세상은 말이 너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말을 할 수 없다.

말이란 그냥 말이 아니라 거짓과 위선등 순수를 잃어 버린 모습일 것이다.

세상과 대비되는 주인공은 말을 할 수없고 거짓을 말하지 않는 순수한 사람이다.

순수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순수를 가지고 소박한 꿈 (말을 하는것)을 이루고자 살아가지만

아이러닉하게도.. 그 자신도 내면의 순수와는 다르게 현실속에선 킬러로서 살아간다.

아니면 순수함이 사라진 세상에서 순수를 지키고 싶었던 몸부림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영화에서는 늘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꼬아 아이와 한 여자가 있다. 주인공이 그리워하는 과거 여자아이와 대비되는

이 여자는 세상에 찌들고 순수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나중에서야 그 여자가 바로 자신이 그리워했던 과거의 여자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이난다. 신하균도 죽고 여자도 그 앞에서 울다가 함께 잠든다.

꿈 속에서라야.. 주인공이 소망하던 꿈을 이룬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씁쓸한 마음도 들었다. 우리의 삶도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마음속에 순수를 가지고 소박한 꿈... 행복을 향해 나가지만, 삶에서는 순수하지 못한 세상에 찌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하나 하나가 모여 거짓과 순수를 잃어버린 말 많은 사회가 되어 작은 꿈 하나 이루기 어려운 삶이 되 버렸다.

이런 순수를 잃어버린 사회에서...어떻게 해야 할까?

주인공 같이 순수를 가슴에 묻어 두고 사는 게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진정 진심이 담긴 말 많은 사회가 되기를 꿈꾼다.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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