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괴.. 처음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들었을 떄 부터 끌렸다..

 

비록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읽게 됐지만.. 첫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 순간부터

한 달음에 다 읽어 버렸다.

 

유괴당한 할머니가 유괴단을 진두 지휘해서 경찰과 두뇌싸움을 벌인다!?!

정말 기상 천외한 발상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엄청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3명의 어리버리한 유괴범들이 범죄를 구상하는 내용부터.. 이건 뭔가 어설프다... 완전 무식하게 하는 모습들이다.

할머니와 만나면서.. 겪는 그 내용들을 보면서 그런 모습들이  참 순박하다고 할까..

 

어설프게 자기 이름을 흘리고 다니고.. 일은 벌려 놨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할머니가 말하는 내용에 그냥 시키는 데로 하는 모습들이나...

너무나 인간적인 면들에... 범죄자 이지만 오히려 매력적이다. 

 

그리고 할며니의 은혜를 입은 경찰청장의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이나. 걱정만 끼치던 자녀들이 변해가는 모습들이나.

하나 하나가...참 적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이나 여러가지 환경에 의해 본연의 정적인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식으로서... 후원을 받은 사람으로서... 비록 유괴를 하고 유괴를 당한 입장에 있지만....

 

이 안에서는 서로의 관계성 속에서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도 있지만 그 안에서 더 빨려 들어가면서 읽을 수 있었던 건...

 우리가 마음속으로 꿈꾸고 바래왔던 그런 정적인 관계..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 朧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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